'靑 잔류 염두에 둔 것' 해석도
핵심관계자 "개각, 결정 안 돼…여러 '설'에 부처 업무 어려움"
靑 "조국 '나는 행정부형 인간' 입장, '입각설' 전인 13일 언급"
청와대는 27일 '조국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기용설'과 관련해 조 수석이 '나는 입법부형 아닌 행정부형 인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한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보도에는 26일에 조 수석이 그런 입장을 냈다고 나왔지만, 조 수석이 언급한 날은 13일"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한 언론은 '조 수석이 자신의 법무부 장관 발탁 가능성에 대해 답변했다'며 '행정부형'이란 법무부 장관 입각을, '입법부형'은 총선 출마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조 수석이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은 지난 25일부터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했다.

이 때문에 '조국 법무부 장관 기용설'이 불거지기 약 2주 전인 13일에 조 수석이 자신을 두고 '입법부형 아닌 행정부형 인간'이라고 한 것은 당시만 해도 총선 출마설에 선을 긋고 청와대에 잔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월 말 8월 초 개각설' 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정말 결정된 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설'이 나오게 되면 정부 부처가 일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현재는 어떤 사람이 어느 자리에 가는 것이 결정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