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송혜교/ 사진 = 한경DB
송중기 송혜교/ 사진 = 한경DB
송혜교가 송중기와 이혼 후 복귀작으로 영화 '안나'를 논의 중이다.

27일 송혜교 소속사 UAA 측은 "영화 '안나'의 출연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오래 전부터 이야기를 나눠왔다"고 밝혔다.

'안나'는 2017년 '싱글라이더'로 호평받았던 이주영 감독의 신작이다. 여성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라는 것 외에 알려진 내용은 없지만 최근 준비를 마무리 짓고 이르면 올 가을, 늦어도 내년 초 촬영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송중기 역시 차기작이 영화다. 지난 5월 31일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연대기' 촬영을 마무리 지은 송중기는 오는 7월부터 '승리호' 촬영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중기 주연의 '승리호'는 그와 '늑대소년'을 함께 했던 조성희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작품. 송중기는 이혼조정신청서 접수 당일이었던 지난 26일에도 '승리호'에 함께 출연하는 진선규 등과 함께 연극을 관람하기도 했다.

송혜교와 송중기가 이혼 후 차기작으로 나란히 영화를 택하면서 이들이 스크린에서 맞붙을지에도 이목이 쏠리게 됐다.

한편 송중기는 2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혼조정신청서 접수 소식을 밝혔다. 송중기는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송혜교도 소속사 UAA를 통해 "남편(송중기)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며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혼 배경으로 성격 차이를 꼽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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