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31년만의 KPGA선수권 2연패에 녹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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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이글 포함 8언더파…호주 교포 이원준과 공동선두
문도엽(28)이 31년 만의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2연패에 녹색 신호등을 켰다.
문도엽은 27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 8언더파 62타를 쳤다.
지난해 대회 첫날 최민철(31)이 세운 코스레코드(61타)에 1타 모자란 맹타를 휘두른 문도엽은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산뜻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문도엽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올해 62회째를 맞아 한국 프로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KPGA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은 1987년과 1988년 대회를 내리 제패한 최윤수 이후 30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
1번(파4), 5번홀(파4) 버디로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문도엽은 9번(파5), 11번홀(파4)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3번홀(파5) 이글로 단숨에 선두권에 올랐다.
302야드 짜리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켜 두 번째 샷을 핀 3m 옆에 떨군 뒤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14번(파4),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보탠 문도엽은 17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샷을 1.2m에 붙여 파를 지켰다.
문도엽은 "작년에도 첫날 7언더파를 쳤다.
이틀 전 프로암 때는 홀인원을 했다.
이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면서 "날씨 덕도 봤다.
오전에 많이 내리던 비가 그쳤고 그린이 부드러워 경기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렇다 할 실수도 없었고 버디 기회가 왔을 때는 거의 다 성공시키면서 흐름을 잘 탔다"는 문도엽은 "오늘 경기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아직 사흘이나 남았기에 우승이나 타이틀 방어는 의식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는 호주 교포 이원준(34)이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문도엽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원준은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면서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내지 못해 아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무명 홍준호(37)와 일본에서 2승을 올린 조민규(31)가 6언더파 64타를 쳐 공동선두 2명을 2타차로 추격했다.
강경남(36), 김승혁(33), 황중곤(27), 서형석(23)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5언더파 65타를 때려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문도엽(28)이 31년 만의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2연패에 녹색 신호등을 켰다.
문도엽은 27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 8언더파 62타를 쳤다.
지난해 대회 첫날 최민철(31)이 세운 코스레코드(61타)에 1타 모자란 맹타를 휘두른 문도엽은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산뜻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문도엽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올해 62회째를 맞아 한국 프로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KPGA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은 1987년과 1988년 대회를 내리 제패한 최윤수 이후 30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
1번(파4), 5번홀(파4) 버디로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문도엽은 9번(파5), 11번홀(파4)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3번홀(파5) 이글로 단숨에 선두권에 올랐다.
302야드 짜리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켜 두 번째 샷을 핀 3m 옆에 떨군 뒤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14번(파4),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보탠 문도엽은 17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샷을 1.2m에 붙여 파를 지켰다.
문도엽은 "작년에도 첫날 7언더파를 쳤다.
이틀 전 프로암 때는 홀인원을 했다.
이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면서 "날씨 덕도 봤다.
오전에 많이 내리던 비가 그쳤고 그린이 부드러워 경기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렇다 할 실수도 없었고 버디 기회가 왔을 때는 거의 다 성공시키면서 흐름을 잘 탔다"는 문도엽은 "오늘 경기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아직 사흘이나 남았기에 우승이나 타이틀 방어는 의식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는 호주 교포 이원준(34)이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문도엽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원준은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면서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내지 못해 아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무명 홍준호(37)와 일본에서 2승을 올린 조민규(31)가 6언더파 64타를 쳐 공동선두 2명을 2타차로 추격했다.
강경남(36), 김승혁(33), 황중곤(27), 서형석(23)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5언더파 65타를 때려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