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3만 시간 리스크 따진 금융맨, 바젤 은행규제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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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리스크
조응규 지음 / 서울경제경영
417쪽 / 2만5000원
조응규 지음 / 서울경제경영
417쪽 / 2만5000원
![[책마을] 3만 시간 리스크 따진 금융맨, 바젤 은행규제를 말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AA.19972003.1.jpg)
《시장리스크(FRTB 2019) 2%의 모든 것》은 BIS가 내놓은 기준서 ‘트레이딩 북에 대한 근본적 검토(FRTB)’의 내용과 기준서에 나오는 내용에 따라 실제로 자본량을 계산하기 위한 방법, 구체적인 적용 사례 등을 담고 있다. 책을 쓴 조응규는 금융회사 리스크 관리만 25년 넘게 담당한 인물이다. 은행에서 12년, 금융감독원에서 11년간 근무했으며 2012년 이후 금감원에서 나와 리스크 관리 컨설팅을 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리스크관리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한 시간만 3만 시간이 넘는다. 금융사와 금융감독 당국을 두루 경험해 원칙과 현실 사이의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고 있다.
저자는 리스크 관리가 ‘리스크 헤징(피하기)’이 아니라 ‘리스크 테이킹(취하기)’이라고 강조한다. “우리의 삶은 매 순간 리스크 테이킹의 연속이고, 의사결정 하나하나가 모두 리스크 촉발인자”라는 관점이다. 따라서 리스크를 없애거나 피하려는 게 아니라 정확한 정보에 바탕해 결정하고 그 결정의 한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모든 리스크 관리자는 리스크 대비 수준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두고 늘 고민하게 마련이다. 이 책은 그런 ‘숙제’를 안고 사는 리스크 관리 담당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돼 줄 것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