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광고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1년 내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까지 통과한다면 기업 가치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2000원(1.54%) 오른 13만1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3만35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13만6000원)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본격적인 광고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는 지난 5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해온 카카오톡 비즈보드(채팅탭 광고)를 3분기 상용화에 나선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러스 친구와 카카오톡 챗봇 등과 연동해 카카오톡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매출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며 “비즈보드를 통해 추가로 늘어나는 카카오의 광고 매출은 2020년 113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카카오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1분기 66억원 흑자로 전환한 카카오뱅크를 연결 실적 대상으로 편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