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지정 취소 해운대고 / 사진=연합뉴스
자사고 지정 취소 해운대고 / 사진=연합뉴스
부산 지역 유일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해운대고가 지정 취소 통보를 받았다.

27일 부산시교육청은 해운대고의 운영 성과를 평가한 결과 기준점수 70점에 미달하는 54.5점을 받아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육청이 공개한 일부 평가점수에 따르면 해운대고는 6개 평가항목(100점 만점) 중 법인전입금과 교육비 등을 평가하는 재정·시설여건(15점)에서 4.9점을 받아 점수 미달에 영향을 미쳤다.

해운대고는 지난 2002년 상산고 등과 함께 자립형 사립학교로 지정된 '1기 자사고'였다. 그러나 상산고에 이어 함께 탈락하게 됐다.

이날 대구의 계성고등학교와 천안의 북일고등학교는 2025년까지 자사고 권한이 유지됐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받는 전국 24개 고교 가운데 전남 광양제철고, 울산 현대청운고, 경북 포항제철고, 김천고, 대구 계성고, 충남 천안 북일고 등 7개 학교가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다. 전북 상산고와 경기 안산동산고에 이어 부산 해운대고에 재지정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 내 자사고 13곳의 재지정 여부는 7월 둘째주에 결정될 전망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