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오사카서 동포간담회…'한일 우호증진' 동포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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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개최 오사카 동포간담회 8년만…황의조 등 370여명 참석
文대통령, 한국학교 학생 및 친한(親韓) 인사들에 우호증진 사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오사카(大阪)의 뉴오타니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하고 한일 우호 증진에 노력하는 현지 동포들을 격려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이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동포간담회는 2011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연 동포간담회에 이어 8년 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과 한국인 연합회 등 동포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6·25 참전유공자, 민주화 운동 관련 인사, 복지사업가 외에 경제인, 문화예술인, 전문직 종사자 등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동포 3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에는 민주화 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사형수 출신 이철 재일한국인 양심수동호회 대표와 재일 시인으로 활동 중인 김시종 씨,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황의조, 우토로 마을 주민 등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일본 사회 내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해 한일 우호증진에 힘을 보태고 있는 동포들에게 사의를 표하는 동시에 조국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간담회에는 특히 재일동포 사회의 차세대 지도자로 커나갈 민족학교 및 민족학급의 학생들도 간담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민족학교는 해방 이후 재일동포들이 민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설립한 학교다.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역에는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받는 민족학교가 세 곳이 있다.
민족학급은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일본 공립학교에 설치된 특별과정으로, 현재 오사카 내 187개 학교에서 3천여 명의 학생이 방과 후 활동을 통해 민족학급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민족학교 중 한 곳인 백두학원 건국중고등학교 전통예술부 학생들은 이날 사물놀이, 사자춤, 상모돌리기 등 한국 전통의 가락과 춤, 민요를 가미한 '꿈의 춤'이란 제목의 공연으로 간담회를 풍성하게 했다.
간담회장에는 민족학교와 민족학급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동포들의 얼굴을 넣어 그린 그림이 행사장 배경막으로 설치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조선 도공 심당길의 후손인 제15대 심수관(본명 오사코 가즈데루[大迫一輝]) 선생으로부터 특별히 제작한 도기를 선물로 받았다.
심수관가는 1598년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 중 한 명인 심당길(沈當吉)과 그 후손들이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만든 도자기 명가다.
후손들은 전대의 이름을 그대로 따르는 습명(襲名) 관습에 따라 본명 대신 '심수관'을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심수관'이라는 이름은 12대부터 쓰였다.
제14대 심수관(본명 오사코 게이키치[大迫惠吉])은 지난 16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에 공을 세운 나카오 히로시 교토 조형예술대 명예교수, 고대 한일 양국 문화교류를 재현하는 축제를 주관하는 오사카 문화교류 협회 이노쿠마 가네카즈 이사장 등 친한(親韓) 인사도 함께했다.
청와대는 '대한민국은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가 100여 년에 걸친 재일동포 역사에서 동포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면서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文대통령, 한국학교 학생 및 친한(親韓) 인사들에 우호증진 사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오사카(大阪)의 뉴오타니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하고 한일 우호 증진에 노력하는 현지 동포들을 격려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이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동포간담회는 2011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연 동포간담회에 이어 8년 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과 한국인 연합회 등 동포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6·25 참전유공자, 민주화 운동 관련 인사, 복지사업가 외에 경제인, 문화예술인, 전문직 종사자 등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동포 3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에는 민주화 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사형수 출신 이철 재일한국인 양심수동호회 대표와 재일 시인으로 활동 중인 김시종 씨,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황의조, 우토로 마을 주민 등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일본 사회 내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해 한일 우호증진에 힘을 보태고 있는 동포들에게 사의를 표하는 동시에 조국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간담회에는 특히 재일동포 사회의 차세대 지도자로 커나갈 민족학교 및 민족학급의 학생들도 간담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민족학교는 해방 이후 재일동포들이 민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설립한 학교다.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역에는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받는 민족학교가 세 곳이 있다.
민족학급은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일본 공립학교에 설치된 특별과정으로, 현재 오사카 내 187개 학교에서 3천여 명의 학생이 방과 후 활동을 통해 민족학급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민족학교 중 한 곳인 백두학원 건국중고등학교 전통예술부 학생들은 이날 사물놀이, 사자춤, 상모돌리기 등 한국 전통의 가락과 춤, 민요를 가미한 '꿈의 춤'이란 제목의 공연으로 간담회를 풍성하게 했다.
간담회장에는 민족학교와 민족학급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동포들의 얼굴을 넣어 그린 그림이 행사장 배경막으로 설치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조선 도공 심당길의 후손인 제15대 심수관(본명 오사코 가즈데루[大迫一輝]) 선생으로부터 특별히 제작한 도기를 선물로 받았다.
심수관가는 1598년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 중 한 명인 심당길(沈當吉)과 그 후손들이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만든 도자기 명가다.
후손들은 전대의 이름을 그대로 따르는 습명(襲名) 관습에 따라 본명 대신 '심수관'을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심수관'이라는 이름은 12대부터 쓰였다.
제14대 심수관(본명 오사코 게이키치[大迫惠吉])은 지난 16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에 공을 세운 나카오 히로시 교토 조형예술대 명예교수, 고대 한일 양국 문화교류를 재현하는 축제를 주관하는 오사카 문화교류 협회 이노쿠마 가네카즈 이사장 등 친한(親韓) 인사도 함께했다.
청와대는 '대한민국은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가 100여 년에 걸친 재일동포 역사에서 동포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면서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