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만원을 제시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CJ제일제당의 매출액은 5조4006억원, 영업이익은 1965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2136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베트남, 중국에서의 돼지 폐사 손실 반영과 주요 곡물 가격 투입가 상승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반면 라이신, 메치오닌의 판가 약세에도 트립톺판, 핵산 판매 호조 및 우호적 시장 판가 형성으로 1분기 수익성 개선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6년 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약 4년에 걸친 가공식품 공장 신설투자를 진행 중이다. 1차 투자 라인의 본생산은 지난해 10월 개시됐으며 2차 투자 라인은 올해 3분기부터 예정돼 있다.

한 연구원은 "가공식품 공장 시설투자는 전체 부지 면적 19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로 국내외 간편식 시장 성장에 따른 선제 대응 및 공정 자동화에 대한 선투자"라고 평가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