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8일 "제임스가 등 번호 23번을 데이비스에게 내주고 자신은 마이애미 히트 시절 달았던 6번을 택하기로 했다"고 제임스와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뛴 데이비스는 2019-2020시즌부터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는다.
16일에 LA 레이커스의 선수 3명과 신인 지명권 3장을 묶는 6대1 트레이드에 뉴올리언스가 합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 트레이드는 7월 6일 이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문제는 다음 시즌부터 LA 레이커스의 '양대 기둥'이 될 제임스와 데이비스의 등 번호가 23번으로 같다는 점이었다.
제임스는 프로에 데뷔한 2003-2004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마이애미에서 뛴 4년을 제외하고는 늘 23번을 달았다.
마이애미에서 활약한 2010-2011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만 등 번호 6번을 택했다.
또 데이비스 역시 2012-2013시즌 뉴올리언스에서 데뷔하면서 7시즌을 줄곧 23번과 함께 했다.
최근 8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제임스는 2018-2019시즌 LA 레이커스에서 첫 시즌을 치렀으나 팀이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다음 시즌 데이비스의 가세로 LA 레이커스는 벌써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