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적자 브랜드 철수…온라인 채널 확대 긍정적"-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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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권사 나은채 연구원은 "한섬의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3% 감소한 2850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6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한섬 본업 매출은 '오브제'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섬글로벌 인수 효과로 전년대비 19% 증가, 영업이익은 적자 브랜드 철수 효과로 전년보다 27% 증가한 10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본업은 수익성이 저조했던 수입 브랜드 종료와 자회사 브랜드 정비로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TIME', 'MINE', 'SYSTEM' 등 기존 브랜드가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로열티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백화점 의류 판매는 부진하나 온라인 사업 확대가 긍정적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나 연구원은 "수익성이 월등하게 높은 자체 온라인 사업이 사업 4년차인 올해 매출 비중 10%로 증가했고, 온라인 사업 성장에 따른 수익성 제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SK네트웍스로 인수한 '오브제', '오즈세컨드' 등의 브랜드 할인율 축소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나 연구원은 "소비 환경 불확실성이 있지만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고가 패션에서의 경쟁력 등 수익성 위주의 전략이 좋고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자체 채널 확장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중국향 수출도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 화장품 사업 등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