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LH 사장 "3기 신도시 특화도시 조성…1·2기 신도시 문제점 보완"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3기 신도시는 특화된 도시로 짓고, 새로운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신도시를 저층 고밀화해야 한다는 학계의 의견도 있는데 현재 LH에서도 신도시기획단, 주택도시연구원에서 신도시연구지원단을 만들어 신도시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있고, 특화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17개 과제의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 건설로 인한 2기 신도시의 교통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재 2기 신도시의 평균 입주율이 48%밖에 안 되는데 나머지 52%가 모두 입주하면 2기 신도시의 교통 혼잡, 자족성 문제는 지금보다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 3기 신도시 교통대책에 지방 공기업, 지자체와 상당히 협조하고 있어 그런 문제를 해소하는데 3기 신도시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역급행철도(GTX) 등이 지나는 고양 대곡역은 3기 신도시 건설 영향으로 6개 철도노선이 동시에 만나 파주, 일산의 교통난까지 한 번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분양 우려가 있는 인천 검단지구도 3기 신도시 건설로 BRT, 공항철도 등으로 연결한다면 접근성이 개선되고, 미분양·미입주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기 신도시 토지보상에 따른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선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대토방식, 현물 공급, 민간 공동 참여 등 사업 다각화, 리츠 방식 등을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 사장은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있어 LH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LH가 도시재생사업을 단순히 지원, 협조하는 기능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맞춤형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실행기관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현재 전국 지방을 중심으로 (역세권 청년주택과 같은) 도시재생 사업지구 수백 곳을 찾고 있고, 상당 부분 찾아놨다"며 "LH 보유토지, 지자체 땅, 주민이 원하는 곳까지 다양하다. 그런 것이 재생이다"라고 설명했다.

변창흠 신임 사장은 세종대 교수 출신으로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선임연구원,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참여정부 국가균형위원회 및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전문위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등을 지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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