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진=연합뉴스
국회. 사진=연합뉴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안을 의결하기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에 잠정 합의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 같이 합의했다.

다만 한국당 의원총회 추인 절차는 남아있다.

3당 원내대표는 오전 11시께 한국당 의총을 거쳐 잠정 합의 내용을 추인받은 뒤 오후 1시 다시 만나 최종 합의안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아직 합의가 확정된 상황이 아닌 만큼 협상 당사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취재진에게 "조심스럽지만 낙관하는 상황"이라며 "최종적인 것은 마저 확인한 다음에 말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극도로 말을 아꼈다.

오 원내대표도 "특위 연장뿐 아니라 상임위원장 교체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면서도 "한국당이 의총을 하기로 해 잠정 합의 내용을 일일이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정개특위·사개특위 활동 기한 연장과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특위 위원장 한 자리를 넘겨달라고 민주당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사개특위의) 위원장과 위원 정수 조정에 대해 우리 요구가 일부 받아들여졌다"며 "위원장은 아직 명확하게 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개특위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활동 기한(30일)이 연장되지 않으면 선거법 개정안 의결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며 원내대표들을 압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