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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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개막식을 앞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텍스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 개막 직전 공식 환영식이 열린 회의장 입구에 마련된 기념촬영 장소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아베 총리는 의장국 차원에서 G20 정상회의 기념촬영 장소에 대기하다 입장하는 모든 정상과 개별적으로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특히 일제 강제노역 문제 등 한일 간 갈등으로 별도 양자 회담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어서 두 정상의 만남은 그 자체로 이목을 끌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서로 미소를 띤 채 악수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손짓으로 문 대통령을 안내하는 포즈를 취하며 두 정상은 헤어졌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2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 러시아 등 모두 8개국 정상과 회담을 잡았다. 다만 한일 정상회담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정상회의 도중 자리를 옮겨 잠시 만나는 풀 어사이드(약식회담) 형식으로라도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문 대통령은 당초 7개국 정상과 회동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이 추가됐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뒤 아베 총리와 총 5차례 정상회담을 했다.

이날 G20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정상들은 단체 기념촬영을 하면서 공식 환영식을 마무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