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가 우정사업본부와 디캠프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디데이(D DAY)’에서 엘핀과 마지막삼십분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디데이는 디캠프가 월단위로 진행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자프로그램이다. 엘핀과 마지막삼십분은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우정사업본부장상을 받은 이석준 엘핀 대표. 디캠프 제공
우정사업본부장상을 받은 이석준 엘핀 대표. 디캠프 제공
우정사업본부장상을 받은 엘핀은 위치 인증 기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위치한 이동통신 기지국과 위치인증 AP(액세스포인트)로부터 수신한 고유의 위치 정보를 활용한다. 기지국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개인 인증이 필요한 금융 서비스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선택적으로 제한하거나 보안‧인증 단계를 추가하기 때문에 금융사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장 상을 받은 이정선 마지막삼십분 대표. 디캠프 제공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장 상을 받은 이정선 마지막삼십분 대표. 디캠프 제공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장 상을 받은 마지막삼십분은 실시간 광역 온디맨드(수용응답형) 주차대행 서비스 ‘잇차’를 운영하고 있다. 출발 전에 목적지와 사용시간을 설정해 주차 대리인(링커)의 정보와 사용 금액을 전송 받으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대기하던 링커에게 차량을 인계하면 된다. 링커가 대신 주차해 준다. 용무가 끝났을 때 모바일로 차량을 호출하면 링커가 차를 몰고 온다. 가장 큰 경쟁력은 정차 중인 차량의 파손 및 차를 돌려주는 모든 과정이 보험에 적용된다는 것이다.

6월 디데이에는 △편지를 모바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편지 플랫폼 ‘밤편지’를 운영하는 사바나보트 △핸드폰으로 간편하게 회계 장부를 작성할 수 있는 세무기장 대행서비스 ‘머니핀’을 운영하는 하우투비즈랩 △ 글로벌 전자상거래 판매자를 위한 배송공유 경제플랫폼 온쉬핑 등이 본선에 진출했다.

김홍일 디캠프 상임이사는 “기존 세상을 바꿀 역량 있는 스타트업이 디캠프 디데이를 통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결의 역할을 수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