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관망심리 커…원/달러 환율 3.4원 내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8일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0포인트(0.17%) 내린 2,130.6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4포인트(0.03%) 오른 2,135.06으로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증시에 중요한 요인이었다"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시장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995억원, 1천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천12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1.00%), 현대차(-0.36%), 신한지주(-0.55%)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1.08%), 셀트리온(0.74%), LG화학(1.43%), 삼성바이오로직스(1.59%), SK텔레콤(0.58%)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59%), 섬유·의복(0.39%), 의약품(0.33%), 통신(0.31%) 등이 강세를 보였고 서비스(-1.51%), 기계(-1.40%), 증권(-1.33%), 건설(-1.16%)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69개, 내린 종목은 533개였으며 9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약 645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2천566만주, 거래대금은 4조1천856억원가량이었다.

코스닥지수는 7.68포인트(1.10%) 내린 690.53으로 종료했다.

에이치엘비가 신약 임상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부 바이오주가 급락한 여파로 이틀 연속 1%대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0.42포인트(0.06%) 오른 698.63으로 개장한 후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원, 5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7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8%), 신라젠(-5.54%), 헬릭스미스(-11.08%), 스튜디오드래곤(-1.16%), 셀트리온제약(-2.34%), 케이엠더블유(-2.14%) 등이 내렸다.

CJ ENM(3.39%), 메디톡스(0.20%), 휴젤(2.09%)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3천81만주, 거래대금은 4조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1만여주, 거래대금은 26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4원 내린 달러당 1,154.7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