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해진 쏘나타…다시 '국민차'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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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만3376대 판매
3년6개월 만에 내수 시장 1위로
3년6개월 만에 내수 시장 1위로

한동안 흔들리던 쏘나타의 위상을 다시 세운 건 지난 4월부터 판매된 8세대 모델이다.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과감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각종 신기술을 탑재해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신형 쏘나타는 누가 샀을까.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 구매 고객의 평균 연령은 46.4세다. 7세대(평균 48.2세) 고객보다 두 살가량 젊어졌다. 고객 중 20~30대 비중도 29.5%(7세대)에서 35.1%(8세대)로 늘었다. 반대로 50대 이상 비중은 47.0%에서 42.4%로 줄었다.
개인 고객 비중이 늘어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7세대 쏘나타는 개인 고객 비중이 67.0%였는데, 8세대 쏘나타는 71.2%다. 영업용 차량으로 쓰기 위해 쏘나타를 구매하는 비율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쏘나타가 업무용 차, 아저씨들이 타는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며 “반면 신형 쏘나타는 젊은 층이 좋아하는 차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밖에서 원격으로 주차할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고른 비율도 52.3%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젊은 층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호기심이 많고, 새 기능을 더 폭넓게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