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참사 伊 제노바 교량 잔해, 폭발음과 함께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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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지난해 8월 무너진 다리 잔해 폭파 철거
작년 8월 악천후 속에 붕괴해 43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이탈리아 제노바 모란디 고가 교량의 남은 부분이 28일 철거됐다.
dpa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제노바 모란디 고가 교량에 설치한 폭발물을 터뜨렸다.
이탈리아 최초의 사장교로 제노바의 브루클린 브릿지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모란디 고가교량의 잔해는 불과 수 초 만에 2만㎥ 규모의 철근과 콘크리트 더미로 바뀌었다.
1967년 완공된 이 다리에선 작년 8월 14일 폭풍우 속에 상판 200m 구간이 무너지면서 차량 수십 대가 45m 아래로 추락해 4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제노바를 주도로 하는 리구리아주(州)의 조반니 토니 주지사는 페이스북에 "8월 14일의 참극을 매일 되새기게 하던 스카이라인이 사라졌다.
제노바는 미래로 향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당국은 유독성 분진 발생 등에 대비해 모란디 고가 주변에서 살수 작업을 벌였다.
또,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폭파 전 주변 주민 3천400여명을 대피시키는 등 조처를 했으나 다행히 별다른 문제 없이 철거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란디 고가교량이 붕괴한 것은 관리소홀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설계상 문제가 더 큰 이유였을 수도 있다.
이 다리는 철근이 아닌 콘크리트 인장 케이블을 사용하는 희귀한 방식으로 건설된 탓에 1967년 완공 직후부터 구조적 안정성 논란을 빚었다.
관련 당국은 새 교량을 최대한 빨리 건설할 계획이다.
새 교량은 미국 뉴욕타임스 빌딩과 파리 퐁피두 센터 등을 설계하는 데 참여한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맡아 짓게 된다.
토티 주지사는 "2020년 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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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dpa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제노바 모란디 고가 교량에 설치한 폭발물을 터뜨렸다.
이탈리아 최초의 사장교로 제노바의 브루클린 브릿지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모란디 고가교량의 잔해는 불과 수 초 만에 2만㎥ 규모의 철근과 콘크리트 더미로 바뀌었다.
1967년 완공된 이 다리에선 작년 8월 14일 폭풍우 속에 상판 200m 구간이 무너지면서 차량 수십 대가 45m 아래로 추락해 4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제노바를 주도로 하는 리구리아주(州)의 조반니 토니 주지사는 페이스북에 "8월 14일의 참극을 매일 되새기게 하던 스카이라인이 사라졌다.
제노바는 미래로 향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당국은 유독성 분진 발생 등에 대비해 모란디 고가 주변에서 살수 작업을 벌였다.
또,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폭파 전 주변 주민 3천400여명을 대피시키는 등 조처를 했으나 다행히 별다른 문제 없이 철거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란디 고가교량이 붕괴한 것은 관리소홀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설계상 문제가 더 큰 이유였을 수도 있다.
이 다리는 철근이 아닌 콘크리트 인장 케이블을 사용하는 희귀한 방식으로 건설된 탓에 1967년 완공 직후부터 구조적 안정성 논란을 빚었다.
관련 당국은 새 교량을 최대한 빨리 건설할 계획이다.
새 교량은 미국 뉴욕타임스 빌딩과 파리 퐁피두 센터 등을 설계하는 데 참여한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맡아 짓게 된다.
토티 주지사는 "2020년 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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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