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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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긍정적 전망에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38포인트(0.28%) 오른 26,599.9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84포인트(0.58%) 상승한 2941.76, 나스닥 종합지수는 38.49포인트(0.48%) 뛴 8006.2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미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및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월간 기준 약 7.2% 올랐다. 1938년 이후 80년 만에 가장 큰 6월 상승률을 기록했다. S&P는 6.9% 상승해 1955년 이후 6월 중 가장 좋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담판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 대해 "누가 알겠냐만, 난 (회담이) 생산적(productive)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미 당국의 고위 관료가 백악관은 이번 회담에서 무역 전쟁의 휴전을 기본적인 시나리오로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많지는 않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시 주석이 합의의 강제이행을 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자국법을 고칠 수 없다는 주장을 내놓을 경우에는 휴전이 무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이번주 미국산 대두 수입을 크게 늘렸다는 소식도 협상 기대감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양국이 추가 관세부과를 유예하고 협상을 재개하는 시나리오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다만 긴장을 키우는 요인도 여전해, 회담의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 중 기술 문제에 대해 서로를 향해 날 선 발언을 내놨다. 중국이 미국 제재를 무시하고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키로 한 점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은행주가 크게 올랐다. 미 중앙은행은 전날 주요 대형 은행의 주주환원계획을 모두 승인했다. 이후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은행들이 일제히 배당 확대 계획을 발표해 주가도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다음달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68.8%, 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31.2% 반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