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계기…트뤼도 총리 "한반도평화 위해 건설적 역할 다할 것"
양국 FTA 발효 이후 교역확대 환영…상호호혜적 통상 확대에 공감대
한·캐나다 정상회담…文대통령 "한반도평화 지속 지지해달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大阪)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상호호혜적 통상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캐나다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에 많은 관심을 갖고 협력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에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트뤼도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반도평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2014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된 이후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과 과학기술 혁신협력 협정 등 제도적 틀을 기반으로 정치·경제·사회 등 제반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2015년 한·캐나다 FTA가 발효된 이후 무역수지가 거의 균형을 이루면서 교역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환영하면서 양국 간 상호호혜적인 교역을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양국 간 무역 규모는 2016년 88억 달러, 2017년 98억 달러, 지난해 115억 달러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 캐나다 수출은 57억 달러, 대 캐나다 수입 역시 57억 달러로 무역수지가 균형을 이뤘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은 2017년 개최된 두 차례의 약식회담 이후 2년 만에 이뤄진 정상회담으로, 캐나다와의 상호호혜적 교역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