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아칸소 챔피언십 1라운드서 9언더파
'선두' 박인비 "좋은 기억·경험 많은 코스여서 도움"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뒤 "경험이 많은 코스여서 편안하다"고 비결을 말했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몰아쳐 9언더파 62타를 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62타는 박인비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또 LPGA 투어 전체에서도 올 시즌 파71 코스에서 나온 가장 낮은 스코어다.

박인비는 "오늘 경기감이 굉장히 좋았다.

특히 그린에서의 플레이가 좋았다.

퍼터도 오랜만에 잘 떨어지는 날이었다.

보기 없이 라운드를 마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승,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그동안 이 대회가 오랫동안 같은 곳에서 경기하다 보니 코스가 더 편하게 느껴진다"며 "우승도 한 곳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좋은 기억이 많다.

이번 주 플레이를 하는 데 그동안의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성현(26)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치고 5언더파 66타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다.

"굉장히 운이 좋았다"는 박성현은 "3번 아이언을 썼는데, 핀 방향으로 가다가 벙커를 맞고 그린으로 올라가서 핀에 붙었다.

나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신기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8번 홀을 마치고 리더보드를 봤는데 선두와 차이가 크게 나서 마지막 홀을 버디로 마무리하자는 마음이 컸다"며 "생각대로 잘 돼서 내일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