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폭우로 붕괴한 아파트 담, 빈민가 덮쳐…15명 이상 사망
29일 새벽(현지시간) 인도 서부 도시 푸네에서 폭우로 아파트 담과 지반이 무너져 어린이 4명 을 포함해 15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PTI 통신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5분께 푸네 콘드와 지역의 한 아파트 담과 지반이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대량의 토사와 주차된 차량 등이 담 건너편 아래쪽에 인접한 빈민가의 가건물 등을 덮쳤다.

경찰은 "가건물은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을 위해 지어졌다"며 "건물 내에 머물렀던 인부 등이 토사를 피하지 못한 채 희생됐으며 부상자는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장에 구조팀과 소방차 등을 투입해 수습에 나섰다.

푸네 지역은 우기인 몬순(계절풍) 시즌에 접어들면서 지난 27일부터 폭우가 내리고 있다.

인도에는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이 많아 6월부터 시작되는 우기에 붕괴 사고가 자주 빚어진다.

지난 23일에도 서부 라자스탄주 바르메르에서 폭우와 강풍에 대형텐트가 무너져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