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즈 서울 강남, 크리스마스 케이크안다즈 서울 강남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조이 오브 페스티브 시즌'을 테마로 케이크를 선보인다.‘안다즈 페스티브 트리 케이크’는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의 야심작으로, 총 3명의 페이스트리 셰프가 3일에 걸쳐 완성하는 하나의 작품이다. 녹차 가루를 넣은 초콜릿 잎을 수작업으로 붙이고, 7단의 레드벨벳 시트와 크림치즈 프로스트로 구성했다. 12월 21일부터 2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20만 원.12월 30~31일 이틀간 만날 수 있는 ‘엔드 오브 이어' 케이크도 눈길을 끈다. 페이스트리 셰프가 제작한 몰드로 시계태엽과 나무의 결을 정교하게 표현했다. 가격은 15만 원.이 밖에도 화려한 왕관 모양의 바닐라 라즈베리 크라운 케이크, 클래식 통나무 케이크, 블랙 포레스트 로그 케이크, 딸기 샤를로뜨 케이크 등을 선보인다.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 크리스마스 스페셜 케이크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는 베이커리 카페 ‘마포 에이트’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파운드케이크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로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 밀크 오렌지 젤리가 들어간 화이트초콜릿 케이크 ‘화이트 앤젤’, 레몬 크림치즈와 레드벨벳 시트로 크리스마스트리를 표현한 ‘크리스마스 위싱 트리’를 선보인다.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페스티브 시즌 에디션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베이커리 카페 '르물랑'에서 페스티브 시즌 에디션 케이크를 선보인다.하얀 눈이 쌓인 트리를 닮은 '화이트 트리 케이크', 루돌프를 표현한 '루돌프 케이크' 외에도 '블론디 크림치즈 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로 정국이 극도로 불안해진 가운데서도 공연장들은 예정된 클래식, 연극, 뮤지컬 등을 계획대로 무대에 올리고 있다. 대규모 환불 사태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직까지 눈에 띄는 변화는 없는 가운데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길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공연계에 따르면 클래식 음악과 발레 등은 스케줄에 차질을 빚지 않고 예정대로 열리고 있다.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등 주요 공연장과 국내 4대 클래식 기획사 모두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고 있다. 이날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예정된 피아니스트 김정원 리사이틀도 정상 진행된다. 영화와 대중음악계도 별다른 동요없이 예정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극과 뮤지컬도 예정된 공연들이 모두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CJENM과 뮤지컬 '알라딘'을 에스앤코 모두 예정대로 공연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 관람차 지방에서 올라올 예정이었던 관객 몇 명이 공연이 정상적으로 열리는지 문의한 일을 빼고는 티켓 취소 요청은 없었다"며 "모든 공연은 변동없이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티켓 관계자 역시 "환불 요청과 같은 특별한 대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이라는 입지로 인해 만일의 상황(탄핵 촛불집회)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 반면 연말 홍보 시점을 놓치게 돼 찬물
우울과 자기 혐오가 만연한 시대, 어쩌면 요즘 사회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스스로를 싫어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데번 프라이스는 저작 <수치심 버리기 연습>에서 '체제적 수치심'이란 개념으로 이를 설명한다. 체제적 수치심은 사회적 모순에서 비롯된 부정적 결과가 개인의 책임과 잘못으로 떠넘겨짐으로써 발생하는 부끄러운 감정이다. 개인이 처한 상황은 전부 그의 탓이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개인의 노력 뿐이라고 믿는 신념과도 통한다. 수치심은 인류 진보 전체에 관해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예컨대 환경오염을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에코백과 텀블러를 쓰지 않는 개인 탓으로 돌리면, 기업들이 끼치는 막대한 환경 피해와 대중을 속이는 그린워싱 등 사회와 정부, 기업의 책임이 어느새 옅어진다. 빈곤을 낳는 사회적 구조, 여성의 사회 진출을 막는 유리천장 등 다른 사회적 문제도 마찬가지다. 책은 사회적 시스템이 어떤 방식으로 체제적 수치심을 부추겨 우리를 길들여왔는지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사례들을 소개한다. 1920년대 역사상 최초로 자동차가 길에 돌아다니기 시작했을 때, 운전면허가 도입되기 전 미숙한 운전자들이 도로에 쏟아져 나오면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했다.늘어나는 교통사고에 대한 비판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자,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무단횡단'이란 신조어를 발명했다. 보행자 사망 사고에서 자동차의 역할을 축소하고 개인의 책임을 강조할 방법을 생각해 낸 결과다. 그들은 로비를 통해 무단횡단을 처벌 가능한 범죄로 규정하고 체제의 부재로 부상 또는 사망하는 개인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