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트럼프 "2~3주 내 북미 실무협상 돌입…포괄적 타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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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티븐 비건 대표가 협상에 들어가며 문 대통령도 관여하게 될 것"
문재인 대통령 "실무협상 돌입만으로 좋은 결과 성큼"
문재인 대통령 "실무협상 돌입만으로 좋은 결과 성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주 내 북미 실무협상에 돌입, 포괄적인 타결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시간 가까이 회담을 종료한 후 "오늘은 아주 좋은 날이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주도로 2~3주 내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측 자유의 집에서 이날 오후 53분간 회담을 나눴다. 그 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배웅한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환담을 가졌다. 우리는 이제 세부적인 상황들을 논의할 실무진을 꾸려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물론 시간적으로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알 수 없다. 오늘은 굉장히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와 비교하면 북미 관계는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북한과의 협상엔 스티븐 비건 대표가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엔 굉장히 갈등이 심했고 긴장이 높았지만, 2년 반이 지난 지금 우리는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합의에 서명했기 보다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번 베트남에서 정상회담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도 많은 사람들이 비판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했다"며 "언론은 반대로 썼지만 베트남은 사실 성공적이었던 셈"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역사적인 만남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원래는 GP 공동 방문까지 예정돼 있었던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단한 제안에 따라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아주 과감하고 독창적인 구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 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에서 실무자 대표를 선정해 빠른 시일 내 실무 협상에 돌입하기로 한 것만으로 앞으로 좋은 결과가 성큼 눈 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측 경계석(군사분계선)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묻고, 김 위원장도 여기에 동의하면서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계석을 제가 넘어가기를 바라십니까? 그렇게 된다면 영광이겠습니다'라고 제가 얘기를 했고,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계석 주변에서 5분 정도 길게 대화를 나눴고 이번 만남은 아주 긍정적인 일이었고, 세계적으로도 좋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북미 회담엔 문재인 대통령도 긴밀하게 관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대화엔 문재인 대통령도 긴밀한 관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미 양측은 이미 팀을 가지고 있고 선호하는 상대들과 얘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회담의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를 높이는 점은 경계하면서 북한의 핵 실험 도발은 없었다고 단정했다. 그는 "서두르게 되면 항상 실패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쏘거나 핵실험도 하지 않았다. 좋은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 (대북)제재도 완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언젠가 해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상을 진행하다보면 (대북제재가) 해제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시간 가까이 회담을 종료한 후 "오늘은 아주 좋은 날이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주도로 2~3주 내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측 자유의 집에서 이날 오후 53분간 회담을 나눴다. 그 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배웅한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환담을 가졌다. 우리는 이제 세부적인 상황들을 논의할 실무진을 꾸려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물론 시간적으로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알 수 없다. 오늘은 굉장히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와 비교하면 북미 관계는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북한과의 협상엔 스티븐 비건 대표가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엔 굉장히 갈등이 심했고 긴장이 높았지만, 2년 반이 지난 지금 우리는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합의에 서명했기 보다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번 베트남에서 정상회담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도 많은 사람들이 비판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했다"며 "언론은 반대로 썼지만 베트남은 사실 성공적이었던 셈"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역사적인 만남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원래는 GP 공동 방문까지 예정돼 있었던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단한 제안에 따라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아주 과감하고 독창적인 구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 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에서 실무자 대표를 선정해 빠른 시일 내 실무 협상에 돌입하기로 한 것만으로 앞으로 좋은 결과가 성큼 눈 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측 경계석(군사분계선)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묻고, 김 위원장도 여기에 동의하면서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계석을 제가 넘어가기를 바라십니까? 그렇게 된다면 영광이겠습니다'라고 제가 얘기를 했고,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계석 주변에서 5분 정도 길게 대화를 나눴고 이번 만남은 아주 긍정적인 일이었고, 세계적으로도 좋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북미 회담엔 문재인 대통령도 긴밀하게 관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대화엔 문재인 대통령도 긴밀한 관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미 양측은 이미 팀을 가지고 있고 선호하는 상대들과 얘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회담의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를 높이는 점은 경계하면서 북한의 핵 실험 도발은 없었다고 단정했다. 그는 "서두르게 되면 항상 실패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쏘거나 핵실험도 하지 않았다. 좋은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 (대북)제재도 완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언젠가 해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상을 진행하다보면 (대북제재가) 해제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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