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판문점 회동] 우왕좌왕한 방송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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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도 미리 파악 안 되고, 통신사정도 열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깜짝 월경'과 그로 인해 성사된 사상 첫 남북미 정상회동에 국내 방송사마다 원활한 중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30일 예고된 한미 정상회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에 지상파 3사는 물론 종합편성채널 4사, 보도채널 2사 등 모든 방송사가 일제히 특보 체제를 편성했다.
한미 정상회담까지는 그런대로 생중계가 이뤄지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뒤 김 위원장의 안내로 MDL을 넘어 북녘땅을 밟을 때는 영상도, 중계도 엉망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계석을 넘을 때 '풀샷'을 찍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 얼굴을 비추는가 하면, 단독회담 장소에도 카메라가 빨리 진입하지 못해 역사적인 순간을 제대로 기록하지 못했다.
또 앵커들이 "수신 상태가 원활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번번이 사과했을 정도로 화면 수신 과정과 화질, 음향 등도 중계 내내 고르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은 지상파 중 한 곳이 대표로 찍어 청와대 춘추관을 통해 모든 방송사에 공유(풀)했다.
그러나 자유의집에서 벌어진 상황은 남북미 모두 아무런 준비 없이 중계해야 했고, 경호와 보안도 워낙 철저해 접근이 어려웠던 탓에 각 방송사가 알아서 중계에 나서며 혼선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상파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월경이 갑작스럽게 이뤄지면서 방송장비 등이 완벽히 세팅되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상파 관계자도 "현장에서 사전에 리허설도 못 하는 등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들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방북에 편성 역시 급하게 변경됐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더해 통신사정이 더 안 좋은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특성이 생중계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경으로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 간 현직 미국 대통령이 됐다.
예상을 넘은 남북미 정상 '쓰리샷'에 회동 당시 생중계 실시간 시청률 총합은 27.03%(ATAM 기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30일 예고된 한미 정상회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에 지상파 3사는 물론 종합편성채널 4사, 보도채널 2사 등 모든 방송사가 일제히 특보 체제를 편성했다.
한미 정상회담까지는 그런대로 생중계가 이뤄지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뒤 김 위원장의 안내로 MDL을 넘어 북녘땅을 밟을 때는 영상도, 중계도 엉망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계석을 넘을 때 '풀샷'을 찍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 얼굴을 비추는가 하면, 단독회담 장소에도 카메라가 빨리 진입하지 못해 역사적인 순간을 제대로 기록하지 못했다.
또 앵커들이 "수신 상태가 원활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번번이 사과했을 정도로 화면 수신 과정과 화질, 음향 등도 중계 내내 고르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은 지상파 중 한 곳이 대표로 찍어 청와대 춘추관을 통해 모든 방송사에 공유(풀)했다.
그러나 자유의집에서 벌어진 상황은 남북미 모두 아무런 준비 없이 중계해야 했고, 경호와 보안도 워낙 철저해 접근이 어려웠던 탓에 각 방송사가 알아서 중계에 나서며 혼선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상파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월경이 갑작스럽게 이뤄지면서 방송장비 등이 완벽히 세팅되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상파 관계자도 "현장에서 사전에 리허설도 못 하는 등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들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방북에 편성 역시 급하게 변경됐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더해 통신사정이 더 안 좋은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특성이 생중계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경으로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 간 현직 미국 대통령이 됐다.
예상을 넘은 남북미 정상 '쓰리샷'에 회동 당시 생중계 실시간 시청률 총합은 27.03%(ATAM 기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