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 마이 플레이스' 3040 여성 취향저격 아이템 多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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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
현대百 편집숍서 패션 트렌드 ‘한눈에’
현대百 편집숍서 패션 트렌드 ‘한눈에’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편집숍이 인기다. 여러 매장을 힘들게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카테고리별 추천 제품을 빨리,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게 편집숍의 강점이다. 특히 요즘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브랜드나 상품을 찾으려는 젊은 소비자가 많다. 차별화된 상품으로 구성한 편집숍이 주목받는 이유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5월 무역센터점 5층에 문을 연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 ‘앳 마이 플레이스’가 대표적인 예다. 트렌디한 감각으로 주목받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구성한 편집숍이다. 그동안 디자이너 브랜드의 개별 쇼룸에서만 볼 수 있던 제품을 한데 모아 선보이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한자리에
최근 백화점들이 기성 브랜드 외에 온라인 기반의 신생 브랜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등 독창적인 제품을 들여놓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남과 다른 상품, 가성비 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앳 마이 플레이스도 30~40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지만,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카테고리별로 둘러보며 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해 바쁜 직장인 여성이 쇼핑에 들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주요 소비층인 30~40대 젊은 여성의 눈높이에 맞춘 트렌디한 상품을 선별하고 있다”며 “의류뿐 아니라 잡화, 주얼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앳 마이 플레이스에는 20여 개 인기 브랜드의 상품 300여 종이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석정혜 디자이너의 인기 핸드백 브랜드인 ‘분크’, 다양한 색상과 패턴이 돋보이는 라운지웨어 브랜드 ‘로브로브’, 여성스러운 실루엣에 클래식한 체크 패턴을 덧입힌 스커트 전문 브랜드 ‘유어네임히얼’, 페트병으로 원사를 뽑아 핸드백으로 만든 ‘플리츠백’, 원석 그대로의 질감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주얼리 브랜드 ‘이자벨라에뚜’ 등이 있다. 모두 젊은 층이 선호하는 최신 인기 브랜드이다.
앳 마이 플레이스에서는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제작한 단독 상품도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5월 화려한 색감의 컨버스 백으로 유명한 ‘바이에딧’과 협업해 내놓은 ‘버스데이 에딧 백’은 판매 사흘 만에 준비된 물량(500개)이 모두 소진됐다. 지난해 10월엔 인스타그램 파워 인플루언서인 ‘지요’와 협업해 제작한 ‘밍크더블칼라’가 출시 사흘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이 밖도 국내 대표적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제이청’과 협업한 ‘스티치 스커트’를 판매한다. 분크, 허쉬, 아떼즈, 더그레이스 등 10여 개 브랜드의 여름 신상품을 단독으로 판매하는 등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월매출 1억5000만원 기록
소비자 반응은 즉각 나타나고 있다. 매장 규모는 73㎡로 일반 여성 패션 브랜드 매장과 비슷한 크기지만 월평균 매출은 1억5000만원에 달한다. 보통 여성 패션 브랜드 매장의 월평균 매출이 2000만~5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세 배 이상 높은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매장 위치도 쇼핑하기 편하도록 여성 패션 층의 중앙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가다가 매장에 들어오기 쉽게 배치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1호점인 무역센터점에서 앳 마이 플레이스가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해 천호점(6월), 판교점(11월)으로 매장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상권의 소비자에게 최신 트렌드를 알리는 ‘안테나 매장’으로 앳 마이 플레이스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운영 중인 무역센터점, 천호점, 판교점에 이어 2021년 문을 여는 현대백화점 파크원점(가칭)에도 앳 마이 플레이스 매장을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입점 브랜드와의 단독 개발 상품을 3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브랜드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협업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편집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매장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5월 무역센터점 5층에 문을 연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 ‘앳 마이 플레이스’가 대표적인 예다. 트렌디한 감각으로 주목받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구성한 편집숍이다. 그동안 디자이너 브랜드의 개별 쇼룸에서만 볼 수 있던 제품을 한데 모아 선보이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한자리에
최근 백화점들이 기성 브랜드 외에 온라인 기반의 신생 브랜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등 독창적인 제품을 들여놓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남과 다른 상품, 가성비 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앳 마이 플레이스도 30~40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지만,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카테고리별로 둘러보며 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해 바쁜 직장인 여성이 쇼핑에 들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주요 소비층인 30~40대 젊은 여성의 눈높이에 맞춘 트렌디한 상품을 선별하고 있다”며 “의류뿐 아니라 잡화, 주얼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앳 마이 플레이스에는 20여 개 인기 브랜드의 상품 300여 종이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석정혜 디자이너의 인기 핸드백 브랜드인 ‘분크’, 다양한 색상과 패턴이 돋보이는 라운지웨어 브랜드 ‘로브로브’, 여성스러운 실루엣에 클래식한 체크 패턴을 덧입힌 스커트 전문 브랜드 ‘유어네임히얼’, 페트병으로 원사를 뽑아 핸드백으로 만든 ‘플리츠백’, 원석 그대로의 질감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주얼리 브랜드 ‘이자벨라에뚜’ 등이 있다. 모두 젊은 층이 선호하는 최신 인기 브랜드이다.
앳 마이 플레이스에서는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제작한 단독 상품도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5월 화려한 색감의 컨버스 백으로 유명한 ‘바이에딧’과 협업해 내놓은 ‘버스데이 에딧 백’은 판매 사흘 만에 준비된 물량(500개)이 모두 소진됐다. 지난해 10월엔 인스타그램 파워 인플루언서인 ‘지요’와 협업해 제작한 ‘밍크더블칼라’가 출시 사흘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이 밖도 국내 대표적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제이청’과 협업한 ‘스티치 스커트’를 판매한다. 분크, 허쉬, 아떼즈, 더그레이스 등 10여 개 브랜드의 여름 신상품을 단독으로 판매하는 등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월매출 1억5000만원 기록
소비자 반응은 즉각 나타나고 있다. 매장 규모는 73㎡로 일반 여성 패션 브랜드 매장과 비슷한 크기지만 월평균 매출은 1억5000만원에 달한다. 보통 여성 패션 브랜드 매장의 월평균 매출이 2000만~5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세 배 이상 높은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매장 위치도 쇼핑하기 편하도록 여성 패션 층의 중앙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가다가 매장에 들어오기 쉽게 배치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1호점인 무역센터점에서 앳 마이 플레이스가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해 천호점(6월), 판교점(11월)으로 매장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상권의 소비자에게 최신 트렌드를 알리는 ‘안테나 매장’으로 앳 마이 플레이스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운영 중인 무역센터점, 천호점, 판교점에 이어 2021년 문을 여는 현대백화점 파크원점(가칭)에도 앳 마이 플레이스 매장을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입점 브랜드와의 단독 개발 상품을 3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브랜드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협업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편집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매장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