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와이너리…이집트 피라미드…올여름엔 나만의 투어를!

조지아 트빌리시의 명소 나리칼라 요새를 운행하는 케이블카. ♣♣KRT 제공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여행사들은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올여름은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여행상품, 넉넉하고 여유롭게 다니는 여행 트렌드에 맞는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사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상품에 주목해보자.

KRT, 코카서스의 이색 체험여행

직판 여행사 KRT(krt.co.kr)는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3국을 지칭하는 코카서스 10일 상품을 추천했다. 조지아는 유서 깊은 와인의 고장이다. 전통 방식의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은 고고학적 발굴을 토대로 8000년 전 시작됐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201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조지아에서 체험하는 와이너리 투어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 독특한 느낌을 준다.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은 소박하고 품위가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에는 ‘코냑 박물관’이 있다. 1887년 설립된 ‘아라라트 코냑’ 브랜드는 우수성을 무기로 세계 전역으로 수출된다. 국가원수 등 귀빈이 방문하면 오크통마다 이름을 기재해 보관한 뒤 다음 방문 때 제공한다. 박물관 관람객에게는 시음 기회가 주어진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으로 유명한 조지아의 와이너리.

조지아 트빌리시 언덕 위 높게 자리잡은 나리칼라 요새는 뛰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특히 케이블카는 인기있는 이동수단으로, 한눈에 ‘노을의 도시’ 트빌리시 시내를 담을 수 있다. 위엄있는 모습의 성 삼위일체 대성당과 오밀조밀 정겹게 늘어선 빨간 지붕 건물들, 현대식 다리가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나리칼라 요새 측면에는 20m 높이의 ‘조지아의 어머니 상(Kartlis Deda)’이 세워져 있다. 조지아 민속춤도 독특한 볼거리다. 여성 무용수의 춤사위는 오르골 위 인형과도 같이 신기하고 아름답다. 우아한 상반신 동작과 상반되게 치마 속에서 빠르게 발을 움직인다. 신체로 그려내는 유려한 선은 눈을 즐겁게 한다.

카즈베키는 조지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자연경관이 뛰어난 소도시다. 높이 5047m의 카즈베크산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신의 불을 전해준 죄로 형벌을 받았다고 전해지는 신화 속 산이다. 깎아지른 바위산을 배경으로 그림같이 펼쳐진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교회(성 삼위일체 교회)가 시야에 들어온다. 코카서스 10일 상품은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입국해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출국하며 인솔자 및 현지 한국인 가이드가 동행한다. 2022년 월드컵이 예정된 도하 시내투어도 포함된다. 1588-0040

롯데관광 이집트 피라미드 여행

롯데관광(lottetour.com)은 이집트 관광을 추천했다. 이집트는 왕들의 계곡,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을 비롯해 다양한 유적지를 관광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이집트를 대표하는 피라미드는 왕들의 무덤이다. 그중 쿠푸 왕의 피라미드는 이집트 카이로 근처 기자의 피라미드 군에 속해 있다. 기자의 피라미드 군에는 세 개의 피라미드가 나란히 있다. 그중 가장 큰 피라미드인 제1피라미드가 쿠푸 왕의 피라미드다. 제1피라미드의 높이는 무려 146m가 넘는다. 나일강을 따라 카이로 방향으로 내려가보면 콤옴보가 나온다. 콤옴보에는 독특한 신전이 남아 있는데 신전 양쪽에 다른 신을 모시고 있다.

나일강을 따라 좀 더 내려가면 에드푸라는 도시를 마주하게 된다. 에드푸에서는 아스완에서 만났던 호루스를 다시 볼 수 있다. 호루스는 자신의 아버지인 오시리스를 살해한 세트를 응징하는 인물인데, 호루스가 성장하는 가운데 여러 신의 보호를 받았다고 한다. 에드푸에서 더 내려오면 핫셉수트의 장제전이 있는 룩소르가 나온다.

후루가다는 홍해에 인접해 사막과 해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도시다. 20세기 초 이집트 정부가 개발한 휴양지로 사막에서 지프 차를 타고 사구를 구경할 수 있다.

롯데관광의 이집트 여행 상품은 10월 12, 19, 26일 토요일 출발하며 대한항공 직항 이집트 전세기 상품이다. 이집트 내 국내선 항공을 2회 이용하며 유적지 관광에 그치지 않고, 홍해를 만끽할 수 있는 천혜의 휴양 도시 후루가다 리조트에서 휴양도 즐길 수 있다. 전 일정 특급호텔에서 숙박하며 상품가격은 459만~469만원. 예약 후 3일 이내 완납하는 이용객에겐 6월 30일까지 50만원을 깎아주는 프로모션을 벌인다. 롯데관광 유럽팀 (02)2075-3547

롯데제이티비 ‘2019 THE 새로워진 캐나다 여행’ 기획전

롯데제이티비(lottejtb.com)가 에어캐나다와 함께하는 ‘2019 THE 새로워진 캐나다 여행’ 기획전을 연다. 캐나다는 세계적인 청정 여행지 중 하나다. 9~10월이면 붉은 단풍으로 절정을 맞는다. 해당 기획전은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캐나다를 완벽하게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 대표적인 건 캐나다의 숨은 보석, 아가와 협곡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알고마 센트럴 단풍기차’를 탑승하는 상품이다. 그 밖에도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퀘벡과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를 둘러보는 상품 등 캐나다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환상적인 메이플로드를 달리는 ‘알고마 센트럴 단풍기차’는 1년 중 단 3주간만 경험할 수 있어 여름시즌에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자유투어여행사-넉넉하고 효율적인 방콕 여행

자유투어여행사는 패키지 일정을 즐기면서 동시에 충분한 자유시간을 누릴 수 있는 방콕 여행상품 추천했다. 자유투어가 5월 한 달간 자사 홈페이지를 방문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여행 동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패키지 여행을 이용하기 위해 여행사를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일정’(38.1%)과 ‘가격’(30.5%)이었다. 그런 점에서 자유투어의 방콕 여행상품은 이용객 요구를 충분히 반영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유로운 일정으로 방콕의 주요 관광지역을 돌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넉넉한 자유시간을 이용해 더욱 효율적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정뿐 아니라 비용을 중요시하는 여행객에게도 태국 방콕은 가성비 높은 여행지다. 방콕 여행 중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세계 4대 쇼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유명해진 트렌스젠더쇼인 ‘알카자쇼’를 감상해볼 수 있다.

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