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7차 회담 시작…외국인 병력 철수 등 논의

아프가니스탄의 반군 조직 탈레반이 미국과 평화협상을 재개한 뒤에도 공격을 계속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탈레반 무장세력이 폭발물을 실은 차량 4대로 아프가니스탄 남부 경찰본부를 들이받아 최소 19명이 숨졌다.

탈레반, 미국과 평화협상 재개에도 공격 계속…수십명 사망
사망자 가운데 11명은 경찰관, 8명은 선거관리원으로 확인됐다.

27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아프가니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9월 28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등록을 위해 배치된 선거관리원들이 이번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새벽에도 탈레반이 쿤두즈의 이맘 샤히브에서 공격을 감행, 최소 군인 12명이 숨지고 16명이 잡혀간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 미국과 평화협상 재개에도 공격 계속…수십명 사망
탈레반과 미국은 29일 탈레반의 대외 창구 사무소가 있는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7차 평화협상을 시작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양측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외국인 병력 철수, 대테러 보장, 평화정착을 위한 아프간 내 협상 개시, 포괄적 휴전 등의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탈레반이 이번 협상에서 자신들의 지위를 더 공고히 하기 위해 계속 공격을 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