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막고 청약 살리자"…에어컨 5대 달아주고 '벤츠'까지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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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지구 분양 아파트들 금융 혜택 제공
발코니 확장 포함 혹은 발코니 확장비로 에어컨 제공
"막힌 대출길 금융 혜택으로 풀자" 안간힘
발코니 확장 포함 혹은 발코니 확장비로 에어컨 제공
"막힌 대출길 금융 혜택으로 풀자" 안간힘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광교산'의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시켰다. 사실상 추가 비용없이 아파트 계약이 가능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01.19996363.1.jpg)
경기권 택지지구는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와 청약 제도 개편 등으로 분양 시기가 늦춰지거나 흥행이 예전만 못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2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로 3기 신도시의 여파로 부진한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위례신도시, 다산신도시, 광주역세권 등 공공택지에서는 분양이 연기되고 있다. 앞서 분양된 단지들도 작년에 비해 저조한 청약성적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지구 7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교산'(789가구)은 청약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조정대상지역인 수지구에서 분양되는 이 아파트는 사전 무순위 청약과 특별공급, 1·2순위 청약을 한 수요자들에게 자동차 '벤츠' 경품을 내걸었다. 청약 인증 후 응모를 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벤츠(E300) 1대를 비롯해 LG전자의 스타일러, 다이슨 헤어드라이기 등이 나왔다.
!['힐스테이트 광교산' 모델하우스 앞에 전시된 벤츠 차량. 이 자동차는 청약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증정될 예정이다. (사진 김하나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01.19996362.1.jpg)
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A5,A7·8블록에 들어서는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또한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내걸었다. 전용 84㎡로만 조성되는 총 1033가구다. A5블록 589가구, A7·8블록 444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에 약 2200만원 가량의 확장비만 더하면 모든 옵션이 갖춰진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299만원이다. 계약금은 10%인데다 분납이 가능하다. 작년말 대장지구에서 분양됐던 단지들이 20%의 계약금을 받았던 것과는 다르게 부담이 줄였다는 얘기다. 계약금은 4000만원을 우선 냈다가 나머지를 내면 된다. 중도금에 대해서는 이자후불제를 적용했다. 오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당해 1순위, 4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제일건설은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에 시스템 에어컨 5대와 중문을 제공한다. 계약금도 대장지구의 다른 단지와는 달리 10%만 받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01.19996365.1.jpg)
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를 분양받고 싶어도 대출이 어렵다보니 수요자들이 망설이는 경우들이 많다"며 "같은 택지지구에서 후속으로 나오는 건설사들은 청약성적을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금융혜택이나 조건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남·용인=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