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70% 증가…중국 기업 포상관광·수학여행단 줄이어
한중 카페리 여객 50만명 돌파…'사드 갈등' 이전 수준 회복
올해 상반기 인천과 중국 10개 도시를 정기 운항하는 한중 카페리 이용객이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중국 10개 노선 카페리 여객수는 모두 52만7천90명(월평균 8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31만897명보다 69.5% 늘었다.

이는 한중 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서 역대 최다 여객수를 기록한 2011년(104만3천230명·월평균 8만7천명)에 육박하는 추세다.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수는 2016년 92만명을 기록했으나 사드 갈등 여파로 2017년 60만명으로 급감한 뒤 지난해 81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한중 카페리 여객 50만명 돌파…'사드 갈등' 이전 수준 회복
중국 당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지역에서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금한령(禁韓令) 해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2∼3월에는 중국 화장품 업체가 인천에서 기업회의를 열어 임직원 1천300여명이 방문했고 중국 보험회사 임직원 1천100여명과 생활용품 판매기업 임직원 600여명도 포상관광차 인천을 찾았다.

중국 장쑤(江蘇)·허난(河南)·저장(浙江)성 초·중학생 3천여명으로 구성된 수학여행단은 지난달 28일 200명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카페리를 타고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