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성남거주자 1순위 청약
'미니 판교' 마지막 민간분양
대장지구는 대장동 일대에 총 92만467㎡ 규모로 지어지는 미니 신도시다. 이 지역의 마지막 민간 분양 아파트인 제일풍경채는 A5, A7·8블록에 지상 20층(A5블록 589가구, A7·8블록 444가구) 총 1033가구로 조성된다. 전 주택형이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다.
고급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고급화와 주거편의에 집중한 특화설계로 경쟁력을 높였다.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를 포함해 프리미엄급 엔지니어드 스톤, 하이브리드 인덕션과 스마트 오븐 등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일반적으로는 유상 옵션 항목인 시스템에어컨과 중문 등도 무상이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선호도가 높은 4베이, 판상형 위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좋다. 열쇠를 지니고만 있으면 자동으로 공동현관과 엘리베이터가 작동되고,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스밸브 조명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시스템이 적용된다.
분양가는 3.3㎡당 2299만원이다. 총 분양가는 7억~8억원대다. 지난해 말 같은 지역에서 분양했던 ‘퍼스트힐 푸르지오’나 ‘더샵 포레스트’ 등 공공성이 강했던 아파트들에 비해 소폭 높은 가격이지만 판교 시세가 3.3㎡당 3000만원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양 관계자는 “시공사 브랜드를 내세운 민간 아파트인 만큼 설계를 차별화 및 고급화하고 대부분 옵션을 분양가에 포함시켰다”며 “분당신도시와 판교 등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사흘간 2만1000여 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 5~10분 거리
대장지구와 인접한 판교와 분당은 서울 강남권과 가깝고 주변 도시를 잇는 교통망을 잘 갖춰 입지가 우수하다. 2021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서판교 터널이 개통되면 대장지구에서 판교역과 테크노밸리까지 차량으로 5~10분이면 이동할 수있다.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AK플라자 NC백화점과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등 성남 분당과 용인 수지의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금토JC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면 서울 주요 지역까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판교역을 통한 철도 이용도 편리해진다. 월곶~판교선 서판교역(2025년 개통 예정)과 GTX-A노선 성남역(2023년 개통 예정)도 계획돼 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4면이 녹지로 둘러싸인 숲세권 단지다. 단지 앞으로 흐르는 대장천과 응달산 태봉산 등을 마주하고 있다. 도보권 내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있으며 고등학교는 성남외고 낙생고 보평고 판교고 서현고 등 명문학교가 밀집한 분당구에 배정될 예정이다.
투기과열지구인 데다 모두 전용면적 84㎡로 구성돼 100% 가점으로만 당첨자를 선정한다. 성남 1년 이상 계속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당해 100% 공급이어서 분당에 사는 무주택자에게 유리하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청약제도 개편으로 예비당첨자 비율이 종전 80%에서 500%로 늘어나 기타지역 수요자 당첨 확률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계약금 분납제와 중도금 이자후불제 등 계약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당해 1순위, 4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1일, 정당계약은 22일부터 24일까지 이뤄진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