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생각 안 바뀌면 디지털 전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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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 CEO
"한 달 내 모든 앱 클라우드로"
GE, 경영진 의지로 전환 성공
"한 달 내 모든 앱 클라우드로"
GE, 경영진 의지로 전환 성공
“4차 산업혁명을 말로만 하는 기업이 많아요. 물에 발가락만 담그고, 타이어를 발로 차기만 하면서 허송세월을 합니다.”
세계 1위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끌고 있는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지난달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WS 공공부문 서밋’에서 꺼낸 얘기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제시 CEO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디지털 여정’에 성공하는 기업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CEO와 최고정보책임자(CIO)의 의지를 꼽았다. “경영진이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으면 조직의 몸에 배어 있는 관성을 극복하기 어렵다”며 “경영진이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고 이행 여부까지 직접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의 성공 사례로 제너럴일렉트릭(GE)을 꼽았다. GE의 CIO가 내린 명령은 “한 달 이내에 50개 GE 앱(응용프로그램)을 AWS의 클라우드로 옮겨라”였다. 불가능한 일이라는 실무진의 의견이 들끓었지만 CIO의 지시는 바뀌지 않았다. 정보기술(IT) 실무자뿐 아니라 전 직원이 작업에 동참하라는 게 지시의 숨은 뜻이었다.
결과는 실패이면서 동시에 성공이었다. 한 달간 클라우드로 옮긴 앱은 42개뿐이었지만 직원들의 태도가 이전과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별도 지시가 없었으나 클라우드와 AI를 활용해 업무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제시 CEO는 “경영진에 디지털 전환이 잘 되느냐고 물었을 때 ‘저는 잘 모르지만 직원들이 이것저것 테스트하고 있어요’라는 답이 돌아오면 ‘쉽지 않겠구나’라고 보면 된다”며 “클라우드 전환은 기업의 업무를 재정의하는 작업으로 경영진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으면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세계 1위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끌고 있는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지난달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WS 공공부문 서밋’에서 꺼낸 얘기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제시 CEO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디지털 여정’에 성공하는 기업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CEO와 최고정보책임자(CIO)의 의지를 꼽았다. “경영진이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으면 조직의 몸에 배어 있는 관성을 극복하기 어렵다”며 “경영진이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고 이행 여부까지 직접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의 성공 사례로 제너럴일렉트릭(GE)을 꼽았다. GE의 CIO가 내린 명령은 “한 달 이내에 50개 GE 앱(응용프로그램)을 AWS의 클라우드로 옮겨라”였다. 불가능한 일이라는 실무진의 의견이 들끓었지만 CIO의 지시는 바뀌지 않았다. 정보기술(IT) 실무자뿐 아니라 전 직원이 작업에 동참하라는 게 지시의 숨은 뜻이었다.
결과는 실패이면서 동시에 성공이었다. 한 달간 클라우드로 옮긴 앱은 42개뿐이었지만 직원들의 태도가 이전과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별도 지시가 없었으나 클라우드와 AI를 활용해 업무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제시 CEO는 “경영진에 디지털 전환이 잘 되느냐고 물었을 때 ‘저는 잘 모르지만 직원들이 이것저것 테스트하고 있어요’라는 답이 돌아오면 ‘쉽지 않겠구나’라고 보면 된다”며 “클라우드 전환은 기업의 업무를 재정의하는 작업으로 경영진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으면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