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반도체와 모바일(IM)부문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5.8% 감소한 5조868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20.6% 줄어든 3조2710억원으로 보인다"며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1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IM사업부는 같은 기간 17.3% 감소할 것"이라며 "제품 조합(믹스) 악화 영향으로 최고급 제품(하이엔드) 비중이 1분기 대비 크게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CE)사업부는 지난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CE사업부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19% 증가할 것"이라며 "가전사업부 영업이익률이 5%대로 회복할 것으로 보이고 해외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가 마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액정표시장치(LCD) 적자는 지속되겠지만 리지드 유기발광다이오드(Rigid OLED) 부문의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 사업부별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IBK투자증권
삼성전자 사업부별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IBK투자증권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