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운송서비스 부문 15년 1위 대한항공, 美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협력
대한항공이 15년 연속 글로벌고객만족도 1위 기업에 선정됐다. 글로벌경영협회가 주관하고 일본능률협회컨설팅이 후원하는 ‘2019년 글로벌고객만족도(GCSI)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대한항공은 항공여객운송서비스부문에서 수상했다. 편리한 글로벌 노선망, 서비스,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고객 서비스 제고를 위한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우기홍 대표
우기홍 대표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미국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JC)를 통해 협력하고 있다. 작년 5월 설립한 이 조인트벤처 덕분에 미주 내 290여 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 개 도시가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고객들은 다양한 스케줄에 맞춰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4월 12일부터는 인천과 보스턴을 연결하는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아시아와 미주를 왕복하는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조인트벤처 덕분에 환승 시간도 크게 줄었다. 양사 고객이 라운지와 카운터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일원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조인트벤처 설립 후 미주노선 탑승객 수는 전년 대비 3% 이상 증가했다”며 “미국 출발·도착 기준 인천공항 환승객 수도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보잉 787-9, A220-300 항공기 등 신규 항공기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올해도 노선별 특성에 맞는 항공기 운영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2021년부터 국내 항공사 최초로 보잉 787-10 항공기 2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