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하…연 1%로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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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이 2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로 인하했다. 지난달 연 1.5%에서 0.25%포인트 내린 데 이어 한 달 만에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하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호주 중앙은행은 호주 국내와 세계 경제성장 둔화, 물가상승률 둔화, 실업률 증가 등을 이유로 금리를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 호주 주거용 부동산 가격 조정 등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는 “무역과 기술 분쟁으로 초래된 불확실성이 투자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는 세계경제의 하강 국면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로우 총재는 지난달 21일에도 “최근 국내총생산(GDP)과 노동시장 통계를 보면 실업률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놨다.
호주는 가계소비와 부동산·건설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 증가에 그쳤다. 2018년 1분기 이후 분기 성장률이 계속 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실업률은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인 5.2%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호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호주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인하를 통해 내년 2월까지 기준금리를 연 0.5%까지 낮출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하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호주 중앙은행은 호주 국내와 세계 경제성장 둔화, 물가상승률 둔화, 실업률 증가 등을 이유로 금리를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 호주 주거용 부동산 가격 조정 등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는 “무역과 기술 분쟁으로 초래된 불확실성이 투자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는 세계경제의 하강 국면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로우 총재는 지난달 21일에도 “최근 국내총생산(GDP)과 노동시장 통계를 보면 실업률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놨다.
호주는 가계소비와 부동산·건설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 증가에 그쳤다. 2018년 1분기 이후 분기 성장률이 계속 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실업률은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인 5.2%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호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호주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인하를 통해 내년 2월까지 기준금리를 연 0.5%까지 낮출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