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전 직원에게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직접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는 ‘스타트앳2019’를 2일 가동했다.

스타트앳은 지난해 개설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이를 개편해 올해는 ‘구성원 펀딩제도’를 도입했다. 전 직원이 스타트앳 전용 가상 투자금을 받고, 이 금액을 사업화하고 싶은 아이디어에 투자할 수 있다. 이후 아이디어가 심사를 거쳐 사업화에 성공하면 투자 비율에 따라 500만원 상당의 보상금을 나눠 갖는다. 사업이 채택되면 지원 혜택도 크게 늘린다. 총 1억원 규모의 사업 구체화 비용을 지원한다.

스타트앳에는 작년 1년 동안 총 653건의 아이디어가 등록됐다. 인공지능(AI) 유전체 분석 솔루션 사업과 헌혈자 종합관리 플랫폼 사업 등은 사업화가 진행 중이다. AI 유전체 분석 사업 솔루션은 작년 7월 사업 태스크포스(TF) 출범 이후 국내 최대 유전체 분석 기업인 마크로젠, 삼성서울병원 등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차세대 헌혈 서비스 레드커넥트는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헌혈자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문연회 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장은 “스타트앳은 전 구성원이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혁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구성원 누구나 5G(5세대) 시대를 선도할 사내 기업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