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천260개교의 26%에 해당…초등돌봄·유치원 방과후 일부 축소 운영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의 총파업 첫날인 3일 도내 590개 학교에서 급식이 대체됐다.

경기도교육청이 이날 오후 3시 현재 파악한 도내 학교별 급식 운영 계획에 따르면 2천260개 학교(병설유치원 포함) 중 급식을 대체한 학교는 590개(26.1%) 학교다.

이 가운데 503개교는 빵과 우유 등으로 점심을 대신했다.

87개교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가져오도록 하거나 외부 도시락을 공수했다.

이 밖에 34개교는 단축 수업 및 재량휴업, 220개교는 정기고사로 급식을 운영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다만, 이들 학교가 파업 때문에 학사일정을 변경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 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 총파업으로 급식이 대체되는 학교는 806개교라고 발표했으나, 취합 과정에서 중복 입력 등 오류를 발견해 수정한 결과 수치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경우 45개교가 합반 또는 단축 수업하는 등 축소 운영했으며, 유치원 방과후 과정(돌봄 포함)도 87개원에서 축소 운영했다.

특수학교 2곳은 단축 수업 또는 재량휴업 등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경기지역 총파업 참여 규모는 조리 종사자, 초등보육 전담사 등 교육공무직원 3만6천296명 중 5천963명(16.4%)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의 총파업을 앞두고 파업대책반을 설치해 학생과 학부모 피해 및 교육 활동과 교육행정 지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각급 학교에도 학교장이 총괄하는 상황반과 대책처리반을 두고 파업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대응하도록 했다.

한편,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