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베네수엘라산 이어 수입

7월 한 달 동안 국내 해역에서 갈치를 못 잡는 금어기가 설정된 가운데 외국산 갈치들이 속속 시장에 나오고 있다.

이마트는 7월 '국민가격' 상품으로 국내산 갈치보다 2배가량 두툼한 모로코산 갈치 1만 마리(10t)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4일부터 10일까지 판매되는 모로코산 갈치는 마리당 길이가 1m, 무게는 1kg에 달한다.

머리와 내장, 꼬리 등을 손질한 후에도 70cm, 740g 크기로 이마트가 주력으로 판매해온 300∼400g짜리 국산 갈치보다 크다.

국내에서는 1kg짜리 초대형 갈치 어획량이 극히 적어 마리당 가격이 백화점 기준으로 8∼10만원에 달해 좀처럼 맛보기 어렵지만, 모로코산 갈치는 1만 원대 중반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마트는 특히 올해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수입 갈치 비중이 15∼20% 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마트는 그간 세네갈 갈치를 주로 수입해 판매해왔지만, 중국 내 갈치 소비 증가로 세네갈산 가격이 오르자 베네수엘라와 모로코 등으로 수입 산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마트는 또 같은 기간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모둠회와 해물탕, 찜 조개 재료도 국민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 1m 길이 모로코 갈치 '국민가격'에 판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