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표류' 위례 트램, 기본 계획 용역 발주
11년째 표류하던 위례신도시 트램사업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위례선(트램)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기본계획 수립은 수요 예측, 노선 배치, 공사 내용 등을 계획하는 사업 초기 단계다. 기본계획 수립이 끝나면 기본·실시설계 등을 마친 뒤 착공한다.

서울시는 위례선의 기본계획 수립 기간을 10개월로 잡았다. 일반적인 철도 사업(1년)보다 짧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21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23년 말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례 트램선은 정부와 서울시가 위례신도시의 신교통 수단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역 사이 5.4㎞ 구간을 잇는다. 국토교통부는 2008년 7월 위례신도시 개발계획을 확정할 때 트램 건설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사업비 1800억원은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입주민으로부터 거뒀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