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종합선물세트 이름이 '하마터면 퇴사할 뻔했다'?
“초밥은 날로 먹어도 맛있는데, 인생은 날로 먹으면 안 되냐?”

베스트셀러 에세이집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에 나오는 문구다. 이 책은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을 외치는 밀레니얼 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마터면 OOO할 뻔했다’라는 패러디 문장들도 등장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널리 퍼졌다.

롯데제과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하마터면’ 과자 종합 선물세트를 3일 출시했다. ‘하마터면 못 먹을 뻔했다’ ‘하마터면 퇴사할 뻔했다’(사진) 등 2종이다. 롯데제과의 제품을 ‘날로 꺼내’ 먹을 수 있게 구성했다. 원작 에세이집 표지를 선물세트 디자인으로 썼다.

‘하마터면 못 먹을 뻔했다’는 간식거리로 채웠다. 꼬깔콘, 칙촉, ABC초코쿠키 등 롯데제과의 과자와 함께 책 디자인을 적용한 여권케이스가 들어 있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와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

‘하마터면 퇴사할 뻔했다’는 직장인을 위한 식사 대용식과 사무용품이 들어 있다. ‘퀘이커 마시는 오트밀’ ‘곤약애젤리퐁당’과 함께 원작 에세이집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와 데스크매트가 포함돼 있다.

롯데제과는 밀레니얼 세대가 어릴 때 즐겨 먹던 과자를 문화 트렌드와 결합해 선물세트로 내놨다고 설명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