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성능·연비 개선하며 매연 줄이는 기술 첫 개발…"133년 가솔린 엔진史에 한 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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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쏘나타 터보에 적용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 엔진 밸브를 자유롭게 여닫을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엔진 성능과 연비를 개선하면서도 배출가스는 줄이는 기술 혁신이라는 평가다.
현대·기아차는 3일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신기술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새로 개발한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CVVD는 엔진 밸브를 여닫는 시점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밸브는 연료를 태우기 위해 필요한 공기를 엔진에 주입하는 출입문이다. 엔진 연소실에서 나온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밸브를 적절한 시점에 여닫아 공기 유입량을 조절하고, 엔진 효율을 최대로 뽑아내는 게 업계의 숙원이었다.
업계에서는 CVVD 기술 개발에 대해 133년 가솔린 내연기관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혁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르쉐 BMW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밸브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연비를 개선하면 엔진 성능이 떨어지고, 엔진 성능을 높이면 연비가 낮아지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CVVD는 엔진 성능과 연비를 기존보다 각각 4%, 5% 높이면서도 배출가스를 12% 줄였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CVVD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사진)을 공개했다. 배기량 1598cc의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은 180마력이다. 이 엔진은 올 하반기 판매하는 쏘나타 터보에 올라간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현대·기아차는 3일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신기술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새로 개발한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CVVD는 엔진 밸브를 여닫는 시점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밸브는 연료를 태우기 위해 필요한 공기를 엔진에 주입하는 출입문이다. 엔진 연소실에서 나온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밸브를 적절한 시점에 여닫아 공기 유입량을 조절하고, 엔진 효율을 최대로 뽑아내는 게 업계의 숙원이었다.
업계에서는 CVVD 기술 개발에 대해 133년 가솔린 내연기관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혁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르쉐 BMW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밸브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연비를 개선하면 엔진 성능이 떨어지고, 엔진 성능을 높이면 연비가 낮아지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CVVD는 엔진 성능과 연비를 기존보다 각각 4%, 5% 높이면서도 배출가스를 12% 줄였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CVVD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사진)을 공개했다. 배기량 1598cc의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은 180마력이다. 이 엔진은 올 하반기 판매하는 쏘나타 터보에 올라간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