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선발팀과 친선경기 입장권 6만5천석 모두 팔려
'호날두 보자'…유벤투스 방한경기 2시간 30분 만에 매진(종합)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12년 만에 방한 경기를 치르는 K리그 선발팀과 맞대결이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지게 됐다.

유벤투스(이탈리아)와 K리그 선발팀 간 친선경기를 주관하는 써플에이코리아 관계자는 3일 "오늘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친선경기 입장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발매 2시간 30분 만에 전체 관중석(6만5천석) 티켓이 매진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시작된 후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사이트에 몰리면서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가장 비싼 프리미엄존(입장권 가격 40만원)은 발매 오픈 15분 만에 매진됐고, 이어 1등석과 3등석, 2등석 순으로 팔렸다.

써플에이코리아 관계자는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빅클럽을 거치며 유럽 주요 3대 리그 우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면서 "호날두가 국내 경기장에서 직접 뛰는 모습을 보려는 팬들의 기대 심리가 작용하면서 티켓 매진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스타전 형식으로 치러지는 친선경기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K리그 선발팀 사령탑은 관례에 따라 지난 시즌 K리그1(1부리그) 우승팀인 전북 현대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맡는다.

선수는 팬 투표로 베스트 11을 선정하고, 포지션별 성적을 평가한 대기 선수 9명 등 20명을 뽑는다.

호날두를 앞세운 유벤투스 선수단은 친선경기 당일인 26일 오전 전세기를 이용해 입국할 예정이다.

호날두의 방한은 12년 만이다.

호날두는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하러 방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