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조직위 발족…봉현면에 풍기인삼공원도 조성
영주시, 2021 풍기세계인삼엑스포 유치·개최 속도 낸다
경북 영주 풍기세계인삼엑스포 유치가 속도를 낸다.

영주시는 2021 풍기세계인삼엑스포 유치·개최와 관련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행사 수입 추가 확보 대책, 국내외 관람객 증대를 위한 홍보마케팅 방안 마련 등을 담는 것을 조건으로 심사를 통과했다.

시는 고려인삼 가치와 국제 위상을 다시 조명하고 인삼 산업 발전과 소비기반을 늘리기 위해 엑스포 개최에 나섰다.

2017년 풍기인삼축제 개막식에서 유치를 선포하고 주민 여론조사와 엑스포 터 선정용역을 마무리했다.

작년에는 기본구상과 타당성 연구용역으로 엑스포 밑그림을 완성했다.

시는 엑스포 행사장 터 매입 등을 위한 계획 수립을 완료하면 행사장 설계와 공사를 발주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도 발족한다.

게다가 2020년부터 3년 동안 봉현면 오현리 터 2만2천420㎡에 78억9천500만원을 들여 풍기인삼공원을 만든다.

풍기는 500년 가삼(家蔘·집에서 키운 인삼) 재배지이자 고려인삼 시배지(始培地·처음 심어 가꾼 곳)이다.

시는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행사장 조성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국제행사에 걸맞은 규모와 갖가지 행사를 마련해 풍기 인삼 산업에 새로운 실마리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엑스포가 고려인삼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을 늘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콘텐츠 개발, 국내외 홍보 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