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일 닷새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71포인트(0.61%) 오른 2,108.7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6.34포인트(0.30%) 오른 2,102.36으로 출발해 2,1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다가 장 후반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 등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7억원, 9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현대차(2.21%), SK하이닉스(1.59%), SK텔레콤(1.55%), 삼성전자(1.32%), 현대모비스(1.09%), POSCO(1.02%), LG화학(0.84%) 등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2%)와 셀트리온(-1.21%) 등은 내렸다.

특히,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얀센으로부터 비만 당뇨 치료제 관련 권리를 반환받았다는 소식에 27.26%나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26%) 내린 691.27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0.92포인트(0.13%) 오른 693.96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4억원, 7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신라젠(-4.70%), 메디톡스(-3.16%), 헬릭스미스(-1.24%), 셀트리온헬스케어(-1.22%), CJ ENM(-1.18%) 등이 내렸다.

케이엠더블유(3.19%), 스튜디오드래곤(1.67%), 휴젤(1.49%), SK머티리얼즈(0.78%), 펄어비스(0.75%) 등은 올랐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무산 소식이 제약·바이오주를 둘러싼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