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기관장과 정책간담회…기관별 현안 공유·협업 방안 모색
광주시, 국가기관 지방청과 협력체계 구축 본격화
광주시가 광주에 있는 국가기관 지방청들과 현안을 공유하고 협업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광주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보훈처, 한국은행, 국세청 등 17개 국가기관 지방청장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제안으로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광주시 현안사업에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광주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설립, 도시철도 2호선 착공,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광주천 살리기 등의 현안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오는 12일 개막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지방청 차원의 관심과 참여, 협조를 부탁했다.

이어 광주지방국세청은 현 서광주세무서를 분리해 광산세무서를 신설해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했고,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미세먼지에 대한 선제 대응과 관련해 각 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광주지방교정청은 구치소 신설의 필요성, 고용노동청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조달청은 창업벤처기업 지원 등에 관해 업무를 공유하고 협조를 구했다.

이 밖에도 광주지방기상청은 2019년 달라진 기상정책, 광주지방조달청은 창업·벤처기업 성장지원, 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분쟁조정협의회 구성 등과 관련해 각각 정책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광주시는 국가기관 지방청들과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간 협력·협업 모델 구축, 협업과제 발굴과 추진, 지역에 적합한 정책발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갈 방침이다.

시는 각 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에 이어 7월 중에 협업과제를 발굴하고 8월에 협업관계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협업·협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중앙부처가 지역마다 조직을 두는 것은 국가의 정책이 전국 방방곡곡에 스며들고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일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며 "광주시와 국가기관 지방청장들과 만남을 정례화하고 협력체계를 확고히 해 이런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