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D-7 맞아 개촌행사, 독일 선발대 1호 입촌 예정
이용섭 광주시장 "북한 참가 개막까지 기다리겠다"
공식 깃발 올린 광주수영대회 선수촌 '손님맞이 시작'
광주세계수영대회 참가자들의 휴식처인 선수촌 아파트가 5일 공식기를 올리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을 일주일 앞둔 이날 선수촌 개촌식을 열었다.

개촌식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했으나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독일 수영 국가대표 선수단 선발대가 1호로 선수촌에 입성할 예정이다.

미국과 네덜란드 선수단, 우리나라 선수단 68명 등 100여명이 이날 입촌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촌은 25개 동 1천660세대 규모에 6천여명을 수용한다.

이달 말까지 선수권대회와 내달 1∼21일 마스터즈대회 기간 두 차례 운영한다.

조직위는 저비용, 고효율을 목표로 광산구 우산동의 오래된 아파트를 재건축해 선수촌을 세웠다.
공식 깃발 올린 광주수영대회 선수촌 '손님맞이 시작'
자동차를 이용하면 광주공항에서 10분, 송정역에서 12분, 대회 주 경기장에서 15분 거리에 자리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선수촌은 선수 등록 인증센터와 상황실 등이 들어선 국제구역, 선수단과 미디어 관계자가 이용하는 구역 등 3개 구획으로 나뉜다.

은행, 우체국, 면세점, 편의시설, 의료센터 등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유지하도록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가상현실(VR) 체험기기가 들어선 놀이 공간, 선수촌 시설을 안내하는 터치스크린 탑재 로봇 등 곳곳에 첨단기술이 접목됐다.

바닥분수와 물안개 분사장치(쿨링포그·Cooling Fog) 등 폭염 대비 시설도 마련됐다.
공식 깃발 올린 광주수영대회 선수촌 '손님맞이 시작'
개촌식 행사장 주변 회의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현장 최고위원회와 입장권구매 행사를 동시에 개최해 광주세계수영대회 붐 조성에 동참했다.

북한의 대회 참가의 문은 본격적인 손님맞이가 시작된 이날도 활짝 열려있었다.

이용섭 광주시장 겸 대회조직위원장은 개촌식 축사에서 "12일인 개막 전까지만 신청하면 북한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국제수영연맹과 협의를 마쳤다"며 "체육을 통한 교류와 소통이 곧 평화임을 세계에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