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의 12% 해당…'알 무틀라' 신도시 400㎸급 전력망 구축

일진그룹 계열 종합 중전기 업체인 일진전기는 5일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대규모 신도시 전력망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재 공급과 송전 공사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의 12.1%에 해당하는 884억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일진전기는 내년 12월까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이 발주한 신도시 '알 무틀라'의 400㎸급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게 된다.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서북쪽에 위치한 알 무틀라는 쿠웨이트 정부가 건설을 추진하는 9개 신도시 가운데 첫번째이자 최대 규모로, 총 3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일진전기 황수 사업총괄대표는 "쿠웨이트 최대 신도시에 송전망을 구축하는 만큼 추가로 건설될 8개 신도시의 전력망 사업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진전기, 쿠웨이트서 884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 수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