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현대중 노조원 등 2천500여명 참가
영남권 금속노조 거제 집결…대우조선 매각 반대 한목소리
영남권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다시 냈다.

금속노조는 5일 오후 5시 20분부터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N 안벽 인근 도로에서 대우조선 매각반대 영남권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퇴근한 대우조선 노조원뿐만 아니라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원 1천여명도 합류했다.

대우조선 지회는 "이번 영남권 결의대회에 조선 노동자와 시민 등 2천500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넘기는 것은 재벌 특혜"라며 매각 철회를 요구했다.
영남권 금속노조 거제 집결…대우조선 매각 반대 한목소리
이들은 "대우조선 매각 철회 투쟁은 영남지역 조선 생태계를 살리고 대한민국 국가기간산업을 살리는 투쟁이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또 주주총회장을 기습적으로 바꿔 현대중공업을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으로 법인 분할하는 것을 승인한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무효를 주장했다.

한편 대우조선 노조는 오는 8∼10일 조합원 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는 올해 임금·단체협상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금속노조 조합비 인상에 따른 규약변경이 주요 안건이다.
영남권 금속노조 거제 집결…대우조선 매각 반대 한목소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