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마커바이오가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싸이토젠 등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으며 HB 인베스트먼트, NH 투자증권(IPO팀), 썬앤트리펀드, 브릭인베스트먼트, 오비트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웰마커바이오는 2016년 서울아산병원에서 분사한 치료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치료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표적항암제 5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얼비툭스 저항성 대장암 환자를 타깃으로 한 표적 항암제, 신규 기전의 면역항체 항암제 개발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대장암 치료제는 영국 기술 에이전시인 파마벤처스와 손잡고 기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웰마커바이오는 이번 투자 유치로 대장암 치료제의 국내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폐암 등 치료용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혁신 신약의 연구개발과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설립 2년 반만에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마쳐 매우 기쁘다”며 “자체 역량 제고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개발 전문회사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