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출전 일본 간판 세토 "월등한 차로 우승하고 싶다"
일본수영의 간판 세토 다이야(25)가 광주에서 세계 정상 자리를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일본 경영대표팀이 5일 도쿄에서 공개 훈련을 했다.

광주 세계대회는 오는 12일 개막하며 경영은 21일부터 28일까지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치러진다.

이날 훈련에서 세토는 자신의 주 종목인 개인혼영 400m의 세계대회 목표에 대해 "월등한 차이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토는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2015년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거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에서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세토가 유일하다.

세토는 3연패를 노린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금메달은 개인혼영 200m까지 우승해 2관왕에 오른 체이스 칼리즈(미국) 차지였다.

세토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혼영 400m에서도 칼리즈에게 밀려 동메달을 땄다.

당시 금메달리스트는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였고, 은메달을 칼리즈가 가져갔다.

올해 광주 세계대회에서도 세토는 칼리즈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한다.

하기노는 이번 광주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세토는 "내 최고기록을 크게 경신하고 일본 기록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내 레이스에만 집중하고 싶다.

목표로 하는 시간을 내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자 개인혼영 400m 일본 기록은 하기노가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4분06초05다.

현재 아시아 기록이기도 하다.

이 종목 세계 기록은 은퇴한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할 때 세운 4분03초84로, 11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세토의 최고기록은 4분07초95다.

지난달 유럽에서 3주간 전지훈련을 하던 중 이탈리아 로마의 세테 콜리 트로피 국제대회에 참가해 낸 기록이다.

올해 세계랭킹 1위 기록이다.

일본수영연맹은 이번 광주 세계대회 개인종목 금메달리스트에게는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세토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목은 개인혼영 200m·400m와 접영 200m에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