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AP연합
박성현. 사진=AP연합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이 미 LPGA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3라운드에서 재미교포 티파니 조 등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로써 마지막 4라운드에서 최종 승부를 가르게 됐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6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7언더파 127타로 단독 선두였던 박성현은 사흘간 합계 20언더파 196타를 쳐, 재미교포 티파니 조(33),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펑산산(중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박성현은 이날 1번 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5번 홀을 제외하고 3~7번 홀까지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9번 홀(파5)에서 투온 투 퍼트 버디를 솎아냈고, 10번 홀(파4)에서 8번 아이언으로 보낸 두 번째 샷을 홀 1m가량에 붙인 뒤 또 한 번 연속 버디를 뽑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물에 빠졌고, 길지 않은 보기 퍼트마저 놓치며 결국 더블보기를 적어내 2위에 한 타 차로 쫓겼다.

무서운 기세로 박성현을 추격하던 쭈타누깐이 1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박성현과 공동 선두가 됐다.

16번 홀에서도 티샷 실수가 나온 여파로 보기를 써내 15∼16번 홀에서만 세 타를 잃은 박성현은 쭈타누깐 펑산산, 티파니 조와 공동 선두가 된 채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